94세 치매 할머니가 우리 병동 최고령자이다다른 병동에서 잦은 낙상과 보호자의 과도한 요구로 마찰이 잦다가 우리 병동으로 오신 지 몇 개월 되었다처음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온 몸에 바늘을 장착한 것처럼 날카롭고 요구가 많아서 아무도 가까이 가려하지 않아서로 마음을 내주기가 쉽지않았다긴 시간 찬찬히 살펴보니 귀여운 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안약을 넣어달라고 정확한 시간에 콜벨을 누르시고는 손가락으로 눈을 크게 만들어주신다안약 넣기 쉽게 배려해 주시는 거다안약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주면 깜빡깜빡하고는 반대편 눈도 그렇게 한다이제 우리 눈에는 이런 행동도 귀엽다고 서로 얘기하는 걸 보면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듯하다키가 엄청 크시다보행 불량으로 보조 기구 없이 침상에서 내려오기는 어려우시다긴 팔로 효자손을 장착하여..